국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항만, 물류센터 등 해외물류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한 `사모형 펀드'가 1조5천억 원을 목표로 올 상반기 중에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해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제 물류거점 확보 및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골자로 한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계획을 확정했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선 사모형 펀드는 올해 한국컨테이너공단에서 100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연기금, 은행, 손해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통해 프로젝트 수요에 따라 1조5천억 원 규모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인천항만공사 및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컨테이너공단 등과 공동으로 국제물류동향을 전문적으로 조사 분석하는 (가칭)국제물류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해 펀드 운영에 필요한 투자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물류기업과 제조기업이 연계해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선주협회, 항만물류협회, 한국복합운송협회, 제삼자물류협회 등으로 (가칭)국제물류협의회를 구성하고, 민간협의회를 중심으로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우리나라와 연관성이 큰 동북아 시장에서 국내 선사와 함께 동북아 주요 거점 항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항로가 부족한 중·일 중소형 항만을 개설해 국내 항만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