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심판과 지도자 간의 뇌물 및 금품수수를 미리 방지하는 차원에서 가칭 '암행반' 운영을 검토 중이다.

축구협회는 11일 "현역 심판이나 일선 지도자들을 계도하는 차원에서 구상했다"면서 "공식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상호감시를 통해 균형을 잡아야한다는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으로 세부작업을 끝낸 뒤 다음달부터 정식 출범할 `암행반'은 지도자와 심판에 대한 거래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며 이들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게 된다.

협회는 또 `암행반'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신고자의 신분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신고자의 신원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는 한편 적절한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정혐의로 적발된 인물에대한 처벌 방법은 일단 상벌위원회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심판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제대로만 운영된다면 적극 환영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억울하게 의혹을 받아온 심판계를 일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