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에 의한 인명피해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선박운항자들의 철저한 항해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신평식)은 28일 3월 해양안전 예보에서 봄철 안개와 졸음운항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충돌사고 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3월 중 해양사고는 225건으로 월 평균 267건보다 적었으나 인명피해는 160명으로 월평균 120명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 인명피해를 보면 ▶충돌 74명(46.3%) ▶인명사상 35명(21.9%) ▶전복 25명(15.6%) ▶침몰 21명(13.1%) ▶좌초 3명(1.9%) ▶기타 2명(1.2%)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건수에 비해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안개 속 충돌로 인해 사고규모가 비교적 크고 선원들의 부주의로 인한 인명사상사고가 많은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양안전심판원은 “봄철에는 행락객이 많아 전통적으로 여객선과 유도선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행락철이 시작되기 전 이러한 선박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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