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킹(The Last King of Scotland)'은 질스 포던의 원작소설을 기초로 우간다 독재자 `이디 아민'(포레스트 휘테커)의 개인주치의로 일하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의사 `니콜라스 캐리건'(제임스 맥코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독재체제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과 스코틀랜드 출신 의사 사이의 만남을 정치 풍자로 선보인 감독 케빈 맥도날드는 이 영화로 영국 인디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라스트 킹은 잔혹한 영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탄탄한 드라마와 영상으로 미디어와 비평가의 호평을 받으며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88년 영화 `버드(Bird)'에서 전설적인 뮤지션 `찰리 파커' 역으로 깐느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연기파 배우 포레스트 휘태거는 이 영화에서 학살을 서슴치 않는 잔혹한 독재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포레스트 휘테커는 이번 `이디 아민'역으로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크라잉 게임'에서 영국인 인질 연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포레스트 휘테커는 2007년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 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미 비평가 협회 등에서도 이미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포레스트 휘테커는 그 동안은 알려지지 않았던 `이디 아민'의 충격적인 양극단과 모순적인 모습을 연기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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