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와 집값 추가하락 기대로 실수요자마저 주택 매입을 자제하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수세도 없고, 거래도 없고 가격 변동도 없는 `3무(無)'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지난 4~10일까지 인천·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은 지난주 가격 하락에서 반전, 0.22%의 다소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지역도 0.02% 소폭 반등해 3주 만에 하락세를 벗어났으며 신도시는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인천은 공항철도 개통을 앞두고 계양역 주변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상승세로 전환, 계양구가 0.56%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남구가 0.61% 상승하며 인천지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남동구도 0.55% 상승했으며 연수구는 0.25%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권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오산이 0.55%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의정부(0.36%), 동두천(0.33%) 등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군포, 성남은 각각 0.16% 떨어지고, 화성도 0.13%, 용인 0.08%, 과천 0.03% 하락했다. 신도시는 5개 지역 모두 보합(0%)에 그쳤다.

 전세 문의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거래부재가 이어지면서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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