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중 절반 가량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학원 수강 등 과외학습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연간 평균 207만 원씩을 취업 사교육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지난 6~10일 국내 4년제 대학 2~4학년에 재학중인 대학생 1천774명을 상대로 `대학생 취업 사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중 55.8%가 `현재 취업 관련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취업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1년간 평균 207만 원을 비용으로 쓰고 있었으며 학년별로는 4학년이 평균 246만 원, 3학년 183만 원, 2학년 156만 원 순이었다.

  이들이 수강중인 사교육(복수응답)은 토익·토플 등 영어시험 관련 학원 수강(47.9%), 영어회화(47.3%), 자격증 취득학습(40.6%), IT·컴퓨터관련 교육(26.1%), 직무관련 실무학습(23.0%), 국가고시 등 각종 시험대비 학습(19.2%), 제2외국어 학습(13.7%), 해외 어학연수(9.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 관련 사교육비 충당 방법에 대해서는 `스스로 번 돈과 부모님에게 받은 돈을 합쳐 충당한다'(45.6%)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 등으로 스스로 벌어서'(27.5%), `부모님께 받아서'(19.2%) 등의 순이었다.

  또 취업과외를 받고 있는 대학생 중 90.7%는 현재 수강하고 있는 사교육이 앞으로 취업 경쟁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전공별 취업 사교육 참여도는 어문계열(70.9%)과 인문·사회계열(62.3%)이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전북(67.5%)과 광주·전남(60.7%), 대구·경북(56.2%) 지역 대학 학생들이 취업 관련 과외학습에 적극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