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떠다니는 특급호텔인 초호화 유람선 2척이 14일 인천항에 동시에 입항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4일 오전 7시와 8시 1시간 간격으로 초호화 유람선 노티카호(3만277t급·길이 181m, 폭 25m)와 아마데아호(2만8천856t급·길이 192m, 폭 28m)가 동시에 인천항에 입항해 1부두에 접안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박들은 선내에 극장과 갑판 수영장, 노천 사우나, 나이트클럽, 카지노, 피트니스클럽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최첨단 호화 유람선이다.

 호화 유람선 2척이 인천항에 동시에 입항하는 것은 인천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좀처럼 보기 힘든 진기한 광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년 동안 인천항 유람선 입항은 불과 3척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유람선의 입항을 환영하고 인천항 발전과 인천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차원에서 오후 4시부터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이날 서정호 IPA 사장은 인천항을 방문해 준 데 대한 감사패를 유람선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며 승객들이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인 오후 5시부터 유람선 옆 부두에서 전통 풍물패가 사물놀이 공연을 벌인다. 공연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를 풍미할 수 있도록 인삼차와 녹차 등 전통음료도 무료로 제공한다. 즉석 사진 코너도 마련해 풍물단원들과 함께 즉석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출입국 수속 및 통관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인천항 입항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노티카호 승객 684명과 아마데아호 승객 592명 등은 4개 조로 나눠 서울, 임진각, 인천 등지를 관광한 뒤 14일 저녁 다음 기항지인 중국으로 출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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