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KOC(대한올림픽위원회)가 손을 잡고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해외유치활동에 나서 막판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KOC 김정길 위원장, 신용석 아시안게임유치위원장 등이 14일 말레이시아 NOC를 방문해 툰크 임란 말레이시아 NOC위원장 겸 IOC위원을 접견하고 2014년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은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KOC가 마련한 동남아시아지역 유치지지활동이라 그 의미가 크다.

 이날 안 시장은 “아시아청소년들의 지원 시책인 드림프로그램의 실행을 위해 인천은 이미 시금고인 신한은행의 지원금과 후원금 등으로 2천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했다”며 “아시안게임이 유치될 경우 아시아 스포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이 기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부산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을 2002년도에 동시에 치른 나라라고 강조하며 지원사격에 나선 김정길 KOC 위원장도 “평창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도 같은 해에 잘 치룰 수 있다”며 “이것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스포츠 마케팅이나 운영기술개발에 있어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란 위원장은 “2014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은 선수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공항에서 접근성, 날씨, 숙박, 경기시설 등의 도시인프라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이 유리함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김정길 KOC위원장을 비롯한 해외유치단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캄보디아로 이동해 인천아시안게임 유치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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