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슬링 간판 문의제(삼성생명)가 2003 세계레슬링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문의제는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자유형 84㎏급 풀리그 마지막경기에서 발목잡기와 옆굴리기로 연거푸 득점하며 이정일(한국체대)을 11-3으로 꺾었다.
 
문의제는 이로써 4전 전승으로 우승, 세계 정상급 선수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자유형 55㎏급 결승에서는 양재훈(한남대)이 연장 맞잡기에서 엉치걸이 기술로 3점을 획득, 종전 대표이던 라이벌 김종대(한국체대)에 5-2 역전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조병관(한국체대)이 불참한 74㎏급 결승에서는 김일환(주택공사)이 엄창준(태백시청)을 5-2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밖에 60㎏급에서는 송재명(주택공사)이, 66㎏급에서는 김성실(주택공사)이, 96㎏급에서는 구학자(영남대)가, 120㎏급에서는 정천모(군포시청)가 각각 정상을 밟았다.
 
한편 1차 선발전 우승자가 오는 4월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 대표로 확정되며 1, 2차 우승자가 다를 경우 이들끼리 최종선발전을 치른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