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풍동에 위치한 풍산초등학교(교장 심재곤)는 2002년도에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한 지 5년째가 되고 있는 신설 학교다.

▲ 공개수업

 일산신도시에 근접해 있으면서도 변두리,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적인 환경과 여건이 열악했다. 그러나 개교 초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협력 속에 학교의 발전을 이끌어갈 방향을 모색해 관내는 물론 국내 최고의 일류 초등학교로 변신, 날로 비상해 나가는 모범학교가 됐다.

 풍산초교는 초대 교장의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으로,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저렴한 비용의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학습자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하고 특성화된 방과후 교육활동을 추진하게 됐다.

▲ 독서토론
 특색 있는 교육활동에 역점을 두어 창의적인 사고력 개발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창의적이며 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을 위한 영재학급, 외국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영어특성화반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인터넷영화체험교실 운영은 영화교육과정을 구성해 창의적인 자기표현력을 높여주고, 각종 영상물 대회에 출품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9회 전국 학교 미디어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주)경기케이블방송에 학생작품 14편이 방영됐다. 제1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본선에 진출, 우수상을 받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 케이넥스부
 특기·적성 케이넥스공학 부서 활동을 통한 구조물 조립과 조작활동은 물리적인 사고능력과 과학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호주에서 열린 제 8회 세계로봇올림피아드에도 출전해 세계 어린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어 로봇부분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영재학급 활동을 펼침으로써 흥미로운 과학·수학 영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캠프 및 현장체험학습활동을 통해 현장에서의 실질적이고 객관적인 과학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활동을 함으로써 경험과 체험 중심의 과학교육활동을 활성화하게 됐다.

 특히 이 학교는 2006년 교육청주관 자기주도적인 학습물 경진대회에서 영재학급 학생이 보고서를 제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영재교육 창의적인 산출물 경연대회에서 2명의 학생이 우수상을 받아 학교와 영재학급의 명예를 높였다.

▲ 컴퓨터 실습
 이와 같은 학교경영 우수사례가 인정받아 학교장 중심의 자율경쟁체제 강화를 위해 고양교육청에서 실시하는 '2006 HI-PRIME SCHOOL'에 선정됐다.

 심재곤 교장은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로 우리가 21C 세계 여러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방과후 교육 활동의 특성화, 다변화를 통해 특색있는 창의교육 프로그램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곤 교장 인터뷰

 “2대 교장으로 지난 3월 1일자 본교에 부임하고 보니 전임 초대 교장선생의 큰 업적에 감탄을 느끼면서 더 잘해야 되겠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으나 훌륭한 김관숙 교감선생을 비롯해 우수한 전 교수진과 머리를 맛대고 고민하면서 40년 교직의 경험을 토대로 관내 제일가는 초등학교로 부상시킬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심재곤 고양 풍산초등학교 교장은 그 동안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교사들의 활동을 보며 걱정과 함께 앞으로의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심 교장은 풍산초등학교가 신설학교여서 학교 교육환경을 바꾸어 나가는 데 앞으로의 학교운영계획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다시피 풍산초교는 신시가지를 벗어난 변두리지역에 자리잡은 학교지만 월등한 교사진과 교육열에 불타는 학부모들이 있고 마음이 착하고 명석한 재학생들이 있는 한 우리 학교의 미래가 밝다"는 심 교장은 "학생수가 날로 늘어나 교실 신·증축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급식실 또한 비좁아 크게 넓히지 않으면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육청과 협의해 우선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마련해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좀더 좋은 환경으로 바꿔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교장은 “또 열린 교실이 다수를 차지해 칸을 막아 아늑한 교실로 바꿔 창의성 있는 공부방으로 조성해 나가고, 특히 방과후 교육활동를 조직적이고 활발히 진행해 명실상부한 일등학교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해 심 교장은 특수학급 활동의 하나인 발명교실에 대해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심 교장은 "우리학교는 방과후 교육활동이 잘 이루어져 학력이 날로 신장되고 있다"며 "특수학급 활동 가운데 발명교실은 사물을 세심히 관찰하면서 연구하는 영재학생 꿈이 움트는 곳으로 다른 학교에 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고양 토박이로서 교육활동 40년 중 고양 교육 교단에서만 29년을 생활해 온 심 교장은 "우리 학교는 물론 초등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고양지역의 교육발전에 최선을 다하면서 후진 양성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남은 교직생활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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