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과 관련해 가장 뜨겁게 논란이 됐던 IPTV를 집중 분석한 본격 전문서적이 나왔다.

국내 대표적 뉴미디어 연구자로 꼽히는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과 최성진 서울산업대 매체공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IPTV'(나남출판)가 출간됐다.

저자들은 현재 IPTV 도입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의 민간위원과 전문위원이라는 점에서 방송계와 통신계 양쪽의 최신 정보와 데이터를 접해 왔으며 이를 `IPTV'에 정제된 형태로 담아 냈다.

이 책은 국내에서 IPTV를 다룬 단행본으로는 처음으로 IPTV의 배경과 개념, 정책이슈, 해외사례 등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과 정보를 담고 있다. 저자들은 IPTV를 `일정한 서비스 품질이 보장되는 네트워크에서 쌍방향성을 가진 인터넷프로토콜(IP) 방식으로 TV 또는 이와 유사한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방송프로그램과 데이터, 영상, VOD, 전자상거래 등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IPTV 논란은 3년여 지속됐지만 여전히 IPTV에 대한 오해와 정보의 왜곡 등이 빈번한 현실에서 이 책은 참고서적 의미를 갖는다.

저자들은 “사회적인 올바른 이해와 수용은 해당 미디어의 발달 양상과 기존 미디어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결국 최종 수용자의 생활과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을 펴낸다”고 밝혔다.

특히 IPTV 도입 논의에서 촉발돼 미디어산업의 핵심 이슈가 된 `네트워크 중립성'과 관련한 주요 자료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와 미국의 관련 법률안을 담아 관련 논의의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28쪽.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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