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남, 안산 등 3곳에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외국어고가 1개씩 설립되고 화성에는 정보(IT)·제약(BT)·자동차 관련 학과 중심의 특성화고가 들어선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원, 성남, 안산 등 해당 자치단체가 부지 제공을 약속한 3개 지역에 공립 외국어고를 신설하기로 하고 교육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당 160억원씩 모두 480억원의 설립비 지원을 요구했고 이 중 절반인 240억원이 이번 주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립비의 나머지 절반은 3개 지자체와 경기도가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설립비 조달방식이 확정되면 오는 4월까지 학교시설결정 등 행정절차를 매듭짓고 설계와 계약을 거쳐 9월 착공, 2005년 3월 3개 학교를 동시에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에 신청된 이들 3개 학교의 설립예정 부지는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산 102(6천746평)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산 68(4천800여평) ▶안산시 성포동 594(4천800여평) 등이다.
 
이와 별도로 화성시는 지역 산업구조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보·제약·자동차 관련 학과 중심의 특성화고를 설립키로 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용역작업을 진행 중이다.
 
화성시는 최근 현대·기아·삼성 등 자동차 3사와 지역 인사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특성화고 설립에 따른 협의를 마쳤으며, 이번 주 안에 학교설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지역에는 완성차 공장과 제약단지 등이 입지해 있어 이런 산업구조에 맞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를 세울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학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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