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진짜 좋은 학교 = 샤론 크리치 글·해리 블리스 그림. 김율희 옮김.

공부만을 강조하는 현 교육 세태를 꼬집은 미국 뉴베리상 수상 작가의 그림책.

`진짜진짜 좋은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 것'을 너무 자랑스러워한 나머지 1년 365일 등교를 시킨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집채 만한 가방을 짊어지고 `중요한 시험', `훨씬 중요한 시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등을 준비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를 참다 못한 용감한 학생 틸리, 매일 학교에 오느라 나무에 오르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동생에게 그네 타는 법도 가르치지 못했다고 교장 선생님에게 항변한다.

과연 교장 선생님은 틸리의 의견을 받아들일까?

보물창고. 40쪽. 9천500원.
 
▶용감한 소 클랜시 = 라치 흄 글·그림. 장미란 옮김.

다른 소처럼 줄무늬가 없어 따돌림을 당하는 소 클랜시 이야기를 통해 `차이'가 차별의 대상이 아닌 개성과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의 한 농장에서 자란 스무 살 대학생 작가가 열두 살 때 학교 숙제로 낸 작품. 열두 살 아이의 솜씨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짜임새 있는 구성과 독특한 그림이 돋보인다.

은나팔. 32쪽. 9천500원.

▶살구는 왜 노랗게 익는 걸까 = 박세은 그림.

지난해 첫 시집을 낸 이승희 시인의 첫 동화책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입게 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가는 소년 산해의 모습을 그렸다.

`풀그림 창작동화' 시리즈 첫 번째 책. 같은 시리즈의 `별에서 온 바위'(김일영 글)와 `친구'(정희성 글)도 함께 출간됐다.

풀그림. 80쪽. 8천500원.

▶꼬리 없는 쥐 맹크스 마우스 = 폴 갤리코 글·재닛 존스턴 외 그림. 이지원 옮김.

파란색 몸에 꼬리도 없고 토끼 귀, 캥거루 다리를 한 쥐 맹크스 마우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떠난 여정을 그린 동화.

문학수첩리틀북. 264쪽. 8천500원.

▶크로니클스-1권 운명의 시작 = 김기정 글·홍성군 그림. 이지윤 채색.

`서유기'를 모티브로 풀어낸 어린이 판타지 만화. 동자승 삼짱과 대마왕 손손, 도적단 두목 돈팔계 등이 벌이는 모험을 그렸다.

거북이북스. 192쪽. 8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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