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 문학경기장 북문광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가족사랑 대축제'에 선보인 `축구왕 슛돌이 체험'에 인파가 몰리는 등 미래 축구스타들이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해 큰 박수를 받기도.

 레크리에이션 전문강사 2명이 진행한 이날 `축구왕 슛돌이 체험'은 대형 현수막에 지름 30cm의 구멍을 낸 5개의 표적(골대)에 축구공 대신 자신의 신발을 넣는 이색 행사.

 이 체험행사에 참여한 1천여 명의 어린이들은 5m 정도 거리의 표적에 신발 슛을 날려 성공한 뒤 기념품까지 받아가며 싱글벙글.

 ○…인천연수종합사회복지관이 부대행사로 마련한 `미아예방 명찰 달아주기' 행사가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호평이 이어져.

 연수종합사회복지관은 이날 가족사랑 대축제를 찾은 어린아이들에게 아이 이름과 부모 연락처가 적힌 명찰을 목에 걸어주는 행사를 마련.

 이로 인해 10만 인파가 몰린 행사장에서 부모를 잃은 몇몇 어린이들이 명찰에 적힌 연락처를 통해 부모를 손쉽게 찾았으며, 행사 운영본부에서도 진행 중간 중간 명찰에 적힌 아이의 이름을 호명하며 부모를 찾아주는 등 미아 찾기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

 진현(6)이 엄마 유은선(32·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씨는 “아이에게 명찰을 목에 걸어주면서 그 이유를 설명해줬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 이번에 받은 명찰을 다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문학경기장 북문광장 주변에 조성된 분수대에는 이날 축제 한마당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려고 몰려드는 바람에 만원사례를 빚었는데.

 이날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긴 어린이들은 날씨가 더워지자 분수대로 몰려들어 발을 물에 담그거나 아예 분수대의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맡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주변에서 아이들의 물놀이를 지켜보던 부모들도 아이들의 옷이 젖는 것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더위를 식히며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흐뭇한 표정이 역력.

 ○…북문광장 곳곳엔 가슴 뭉클한 행사장이 마련돼 많은 시민들이 미래의 꿈나무 어린이들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후문.

 아동복지연합회는 이날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 `사랑의 100원 동전 모으기' 행사를 비롯해 `아동학대예방캠페인', `미아발생예방캠페인' 등을 진행하면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어린이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홍보.

 한편, 국내입양 활성화를 홍보하는 부스에는 하루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만 현재 670명의 어린이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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