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개교 예정이던 수원시내 한 중학교가 학부모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다음달 초등학교 교정에서 함께 개교식을 갖는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개교예정이던 칠보중학교가 다음달 개교식을 갖는 인근 수원 금곡초등학교에서 동시에 개교식을 갖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부천덕산고등학교 임시개교 과정에서 나타난 많은 문제점을 감안, 올 부터는 개교시 시설공사를 완료한 후 개교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했다.
 
그러나 다음달 개교하려다 부지확보 지연에 따른 공사기간의 부족으로 오는 9월로 개교시기를 변경했던 칠보중학교를 학부모 및 지역주민 등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인근 수원 금곡초등학교에서 동시 개교토록 수원교육청에 공문을 시달한 것.
 
당초 수원시 금곡·호매실동에 다음달 개교예정이던 칠보중학교는 부지매입 지연으로 인해 건축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개교시기를 9월로 변경하고 호매실중학교 분교장을 수원 금곡초등학교에 설치, 금곡·호매실동 지역 학생들을 수용키로 했다.
 
도 교육청은 그러나 이들 지역 주민들이 호매실중학교 분교장 설치 철회 및 칠보중학교의 수원 금곡초등학교내 동시개교 등을 대통령인수위와 교육인적자원부, 도 교육청 등에 강력히 요청, 주민의 이 같은 의견을 수렴, 수원 금곡초등학교에서 동시 개교토록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칠보중학교의 경우 지역 여건상 당초 계획대로 9월에 개교할 경우 학생들이 3~4km정도 떨어진 먼 거리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다음달 A동과 B동으로 설립된 금곡초등학교와 함께 개교하게 된다”며 “중학생들은 앞으로 B동을 사용하게 되며 칠보중학교건축 공사가 완료되는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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