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교육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철주) 지방경찰학교는 기존의 직무·소양교육의 차원을 넘어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검사를 통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인성교육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MBTI검사는 심리학자 융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지난 1921년 마이어와 브릭스에 의해 인간관계 개선 및 상담을 목적으로 개발된 성격진단 도구로, 16가지의 성격 유형을 통해 심리 선호 경향을 파악, 실생활에 응용하는 심리검사이다.

 MBTI교육을 맡고 있는 인천청 과학수사계 이진숙(37·여)경장은 인하대 심리학 석사, 교육학 박사 출신으로 2006년 인천청 범죄분석관으로 경찰에 특채된 심리분석 전문가로 깊이 있는 성격분석 강의를 펼치고 있다.

 직접 검사를 받아본 경찰관들은 “자기 성격을 너무 정확하게 맞추는 것 같아 대단히 놀랍고 또 흥미롭다”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용을 배우는 데도 무척 좋은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담당교관인 이진숙 경장은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이 경찰 수사 뿐 아니라, 경찰 교육에도 도움이 돼 무척 보람이 된다”면서 “계속적인 교육을 통해 동료 및 시민을 대하는 경찰관들의 대인관계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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