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가 한창인 북항
북항개발사업은 국가에서 환황해권 물류중심항만 구축을 위한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직접 또는 민자사업으로 시행 중에 있다.

오는 2011년까지 17개 선석을 추가 개발해 연간 하역능력 1천483만t 증대와 수도권 산업 원자재 및 내항 고철 및 원목, 사료부원료 등 이전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철은 이미 내항에서 북항 고철부두(동국제강, 현대제철)로 이전, 3개 선석이 처리하고 있다.

북항배후부지는 지난 1990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공유수면을 매립, 인천항만공사로 출자한 인천시 서구 원창동 396번지 외 38필지(41만3천695㎡)와 현재 투기가 완료, 해양수산부에서 부지 이용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수행 중인 북항 준설토 투기장 29만 평과 목재 임시 장치장으로 활용 예정인 청라투기장 약 5만 평 등이 있다.

항만공사로 출자된 41만3천695㎡ 중 일부는 북항 개발과 관련 사업시행자가 공사 관련 부지로 무상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잔여부지 16만6천697㎡에 대해서만 사용자에게 임대하고 있고, 연간 예상 임대료는 10억7천848만 원에 달한다.

또 북항 준설투기장 29만 평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에서 부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 중이며, 29만 평 중 6만4천 평에 대해서는 북항 다목적부두 5만t급 3개 선석 민간투자사업자인 동부인천항만(주)이 50년간 운영하기로 해양수산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 인천항전경
이밖에도 북항은 중국경제의 발전으로 한중간 항만물동량의 집중 예상과 대북교역의 증가로 물동량 증가 전망에 따라 유류, 원목 등 배후 산업단지에서 필요로 하는 원자재를 수입하는 산업항으로 개발 중이며, 오는 2009년까지 5만t급 접안시설 등 총 17개 선석이 조기 건설될 전망이다.

이같이 북항 17개 선석의 공사가 마무리돼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되면 충분한 항만배후부지의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북항 준설투기장 29만 평, 청라투기장 5만 평에 대해 인근에 있는 공단의 산업지원항의 기능 지원을 위해 가공, 조립, 포장 기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북항의 항만부지가 기존 투기장 만으로도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인근 사유 부지(임광토건, 한진중공업)인 인천그랜드CC 등을 항만배후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인천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항만배후 부지에 따른 현실성을 감안, 적극적인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들어 부두 조성 공사가 한창인 인천 북항의 향후 전망과 배후부지 활용방안 등 인천항만공사의 역할은 물론, 인천물류업계 현안에 관해 협회를 통해 알아본다.

# 인천항만관련 인천항만공사(IPA)의 역할

▲ 갑문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시설 개발관리 및 관리·운영의 전문성과 생산성 제고와 동북아 물류중심을 선도해 인천항을 세계 일류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설립됐다.

따라서 항만시설의 개발 및 관리 운영, 항만에 대한 조사·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시업을 주요 임무라 할 수 있다.

이같이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이 황해권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천 신항, 남항, 북항 등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국가 및 항만 경쟁력 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신규 물동량 창출 및 국가·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인천항만 배후단지 확충 및 비즈니스 마케팅 = 인천항만공사는 아암물류단지 및 남항, 북항, 영종 준설토 투기장 등 514만 평을 항만배후부지로 적기에 개발해야 한다.

▲ 내항전경
아울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해운물류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려면 인천항의 특성과 활성화 방향에 맞는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국내 기업 및 외국 기업에 대한 기업특성 및 대상 파악과 중국의 민간 에이젠트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지역에서의 기업 유치 등 인천 신항의 배후부지에 화물터미널, 상품전시 시설, 국제물류단지를 대규모로 조성해 항만물류, 육상, 항공물류와의 연계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도 내항 입항 컨테이너선 인센티브제도와 화주대상 금융인센티브제도 등 각종 볼륨인센티브제도를 활용, 신규 기항 선사와 화물을 유치하고 고부가치 항만경제 창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의 시정계획과 지방행정에 부합되고 조화되는 항만개발 및 운영으로 항만경쟁력 시너지 효과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곧 인천항의 경쟁력이고 인천항의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마인드로 항만경영을 추진해야 한다.

▲ 인천항만
▶항만관련산업의 경쟁력 제고 = 인천항만노무공급체제의 전환(상용화)으로 인천항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항만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항만물류산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산업활동을 활성화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이에 고객 중심 및 윤리경영과 사회환원 경영을 통해 공기업의 공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고객지향적 항만서비스로 선진항만의 위상을 구현, 공사와 고객이 성공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심충식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인천항만물류협회 심충식 회장 인터뷰

“회원사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심충식(51)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은 회원사들이 더욱 돈독한 협력을 통해 인천항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 회장은 지난 3월 협회장에 선임된 이후 인천항 최대의 이슈인 노무공급체제 개편과 인천 신항 건설 문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항만물류 업계가 당면한 현안은.
▶노조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노무공급체제 개편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 노사가 노무공급체제 개편 협상안에 대해 상당부분 논의가 진척돼 있고 나머지 임금과 근로시간 등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다. 노사가 임금과 근로시간 등에 대한 이견의 차가 있긴 하지만 양측 모두 슬기롭게 대타협을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 상용화가 시행되면 인천항도 선진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남항과 북항에 신규 부두들이 속속 개장하면서 내항 물동량이 전이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단기적으로 내항 공백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밖에 인천 신항의 조기 건설 문제도 우리 업계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현재 인천 신항의 예산 증액으로 기획예산처가 사업에 대한 재검증을 하고 있어 예상보다 건설이 늦어지고 있다. 물류 경쟁력은 무엇보다 인프라의 적기 공급이 중요하다. 예산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 인천 신항 사업이 늦어진다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탈락하게 되는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된다. 정부도 이 같은 점을 깊이 인식해 인천 신항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협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생각인지.
▶그 동안 정체돼 있던 인천항은 이제 중요한 발전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동북아로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항은 이제 새로운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점을 인식해 회원사 간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협회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시적으로 회원사들이 서로 경쟁관계에 있지만 거시적으로 협력의 틀을 만들어 볼륨을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런 점을 인식해 협회장으로서 회원사들의 이해와 요구를 수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회원사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 주신 데 대해 회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 우리 인천항은 도전과 기회가 눈 앞에 와 있다. 글로벌 경쟁의 도전을 헤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 업계들은 이제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때라고 본다. 앞으로 서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생 발전하는 업계가 돼야 할 것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