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특급' 이천수(22.울산 현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인 스카이콤은 25일 "한국을 방문 중인 에인트호벤의 사령탑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천수의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지난 24일 오후 폰스 스포렌 에인트호벤 부사장과 함께 스카이콤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에인트호벤의 이천수에 대한 관심이 지대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스카이콤은 "이번 만남은 이천수 이적에 대한 세부협상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인사하는 자리였다"면서 "자세한 계약조건을 서로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스카이콤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에인트호벤과 접촉한 자리에서 이적료 150만달러, 연봉 50만달러를 계약 가능선으로 제시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바 있다.

에인트호벤의 긍정적인 태도에 고무된 스카이콤은 일단 이천수 이적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한 뒤 다음달 네덜란드로 건너가 에인트호벤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올림픽대표팀의 네덜란드 평가전에서 이천수의 몸놀림에 매료됐던 히딩크감독은 지난 24일 입국회견에서도 이천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박지성과 이영표에이어 또 한 명의 태극전사가 에인트호벤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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