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독일 쾰른 본공항을 잇는 UPS의 유럽직항노선이 신규로 개설돼 유럽행 화물물동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UPS코리아는 25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가진 공동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독일 쾰른 본공항을 잇는 직항로를 주 5회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은 그 동안 유럽물동량을 필리핀을 경유해 환적화물 형태로 처리했던 UPS의 유럽물동량을 UPS의 인천-유럽 간 첫 직항노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주 5회 증편해 기존 주 26회에서 31회로 늘어난다.

 최대 90t 규모의 적재가 가능한 맥도널도 더글라스 MD-11 기종을 이용하는 이번 노선 개설에 따라 더욱 신속하게 유럽발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돼 국내의 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분야의 물류수요를 촉발시킬 계기로 화물운송량도 연간 4만7천t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EU FTA가 곧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UPS는 향후 늘어나는 화물수요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아시아-유럽 간 항공물류에 인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적 면에서도 의미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중국과 일본을 잇는 동북아 최대의 물류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유럽과의 항공물동량은 연간 56만여t으로 매년 15% 가량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UPS의 항공노선 증편으로 인천공항의 동북아 물류허브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라이언 쿠잔 UPS 북아시아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기업들은 유럽시장 수출입을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할 만한 수송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번 노선 증설로 고객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속한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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