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에도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지의 여부를 가릴 도핑검사가 전격 도입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프로축구(K리그)를 포함해 축구협회가 시행하는 모든 대회에서 도핑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새 규정을 마련했다.
 
이번 결정은 한일월드컵 이후 높아진 한국축구의 위상을 제고하고 도핑지식이 부족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도핑의 중요성을 환기시켜 도핑에 적발되는 사태를 미리 막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그동안 국내대회 및 K리그에서는 도핑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도핑규정에 무지한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국제대회에 나가 도핑에 적발되는 사례가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협회는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관련규약을 참조해 문제소지가 없게끔 문구를 만든 뒤 충분한 계도기간을 두어 국내 선수들이 도핑에 걸리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협회는 국내대회에서 몇 차례 도핑검사를 시도했지만 관련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관련 구단의 강한 반발을 받아 무산된 적이 있어 도핑 규정의 명문화가 절실했었다.
 
아울러 협회 상임위는 움베르투 코엘류 신임 국가대표 감독을 보좌할 한국인 코칭스태프인 박성화 수석코치, 최강희 코치 그리고 박영수 골키퍼 코치에 대한 선임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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