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그 득점왕 출신의 특급 스트라이커 히카르두 루카스 도도(29.팔메이라스)가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울산은 도도와 이적료 100만달러, 연봉 30만달러에 2년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도는 K리그에 진출한 역대 브라질 공격수 가운데 유일한 대표급 선수로 '98프랑스월드컵 남미예선 때 상비군으로 선발된 적이 있다.

상파울루(97~98년)와 산토스(99~2000년)를 거쳐 보타포고에 몸담았던 지난해에는 15경기에서 17골을 기록, 당시 호마리우를 제치고 브라질 상파울루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브라질 축구팬들이 선정한 역대 브라질 공격수 투표에서 펠레,호나우두, 히바우두, 베베토 등과 함께 8위 안에 들 만큼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178㎝, 71㎏ 체격에 개인기가 뛰어나고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골결정력이 강점.

울산에 따르면 도도는 한창 주가가 높던 98년 이적료 1300만달러에 유럽 빅리그행을 타진했다가 협상 결렬로 포기했으며 최근 한국과 일본을 놓고 저울질하다 한국행을 선택했다.

도도는 "한국이 좋아 찾아오게 됐다. 월드컵 스타인 유상철, 이천수와 함께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유상철과 재계약한 울산은 공격의 핵인 이천수가 오는 5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할 것이 확실한 상태에서 도도를 영입함으로써 이천수의 공백을 메우고 나아가 막강한 공격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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