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PSV에인트호벤)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해 팀 승리를 도왔다.

이영표는 2일(한국시간) 새벽 아베 렝스트라구장에서 열린 SC헤렌벤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해 90분간 왼쪽 수비수로 뛰었다.

지난 23일 NAC브레다전 이후 또다시 선발의 임무를 부여받은 이영표는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의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무위로 돌리는 등 최상의 수비력을 선사하며 팀의 1-0 승리에 한몫했다.

이영표는 이로써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해 주전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적절한 오버래핑과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는 패스를 구사한 이영표는 38분에는 상대 공격수 누르멜라의 돌파를 재치있게 막아내는 등 수비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영표는 지난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측면 돌파 후 센터링이 어이없게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공격에서는 동료와 손발을 맞추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도 오르지 못해 부상으로 인한 몸상태가 좋지 않음을 내비쳤다.

에인트호벤은 이날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로벤의 결승골로 헤렌벤을 1-0으로 꺾고 18승3무1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 뛰고 있는 차두리(빌레펠트)는 현지사정으로 경기가 연기돼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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