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주자를 뽑는 릴레이 국민경선의 첫 출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까지 절대강자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5명의 경선 후보들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4곳의 경선에서 초반 판세를 휘어잡아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경선 초반의 판세가 다른 지역의 경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부터 6차례에 걸쳐 합동연설회와 정책토론회를 마친 경선주자들은 오는 21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5차 정책토론회에서 막바지 표심잡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경선은 `박스접수'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의 확보'보다는 `선거인단의 투표'에 이번 경선주자들의 사활이 걸렸다는 얘기다.

 특히 조직력에 있어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정동영 후보에 비해 개미군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손학규 후보가 불리할 것이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경선주자 진영에서는 서로가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손학규 후보 측은 “제주·충북에서 1위를 하고, 울산·강원은 박빙”이라는 주장이다.

 정동영 후보 측은 “제주·충북에서 우세하고 울산은 치열하게 선두다툼 중이며 강원은 박빙 경합”이라고 반박했다.

 이해찬 후보 측은 “강원·충북에서는 1·2위를 다투고 제주·울산에서 2·3위를 놓고 접전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시민 후보 측은 “제주·울산에서 이기고 난 뒤 여세를 몰아 강원·충북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한명숙 후보 측은 “강원·충북에서 수위다툼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경선캠프 관계자는 “초반에 승기를 잡기 위해 분발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누구도 100%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라고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투표 일정.
 ▶9월 = 15(토) 울산/제주 지역 1차 경선투표, 16(일) 강원/충북 지역 2차 경선투표, 29(토) 광주/전남 지역 3차 경선투표, 30(일) 부산/경남 지역 4차 경선투표
 ▶10월 = 6(토) 대전/충남/전북 지역 5차 경선투표, 7(일) 경기/인천 지역 6차 경선투표, 13(토) 대구/경북 지역 7차 경선투표, 14(일) 서울 지역 8차 경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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