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및 인천·톈진(天津)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 톈진시의 문화예술과 관광자원, 경제·사회 발전에 대한 비전을 선보이는 `감지천진(感知天津) 2007 한국행' 개막식이 9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엔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해 닝푸쿠이(寧賦魁)주한중국대사, 장쥔팡(張俊芳)톈진시 부시장, 서강훈 기호일보 사장, 유훈 인천향후회장, 유경피 톈진시 가무극원 대표 등 2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과 톈진은 같은 항구도시로서 유사점이 많다”며 “한중 두 나라의 발전을 위해선 도시 간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와 관련, “다양한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감지천진 2007 한국행'은 이러한 의미에서 매우 의미있는 행사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 및 모든 행사내용은 중국어로 동시 통역됐으며 개막식을 마친 내빈은 기념촬영을 한 후 지정좌석으로 이동, 이어 국내 최초로 공연된 100여 명의 무용가와 성악가 등이 참여하는 중국 대형 뮤지컬 `이채유금(異彩流金)'을 1천여 시민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채유금은 중국의 전통음악, 무용, 의상, 복식을 일체화한 대형 가무극으로 유연하고 아름다운 무용동작과 화려한 의상 등을 내세우며 관객을 압도했다.

 극은 서막인 화광만장을 시작으로 총 3막으로 진행됐다.

 우선 제1막 `원원류장'은 중국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현대 심미의식이 어우러진 모습을 북과 거문고 등의 악기와 `가인전목단(미인이 목단꽃을 꺾음)'의 무용으로 표현했다.

 제2막은 중국소수민족의 운치를 표현한 `현목풍채'를 선보였다.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인 중국의 서로 다른 습관과 신앙 등을 춤과 노래로 승화시키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제3막 `고상청풍'은 톈진의 민간풍습을 몸짓으로 표현, 중국 북방 경제의 중심이자 국제항구도시인 톈진을 형상화했다.

 한편, `감지천진 2007 한국행'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인천시 일원에서 사진전을 비롯해 한중 국제 촬영교류전, 한중 가요 콘서트, 톈진 민간공예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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