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제6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를 맞아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일대 중국음식점들로 조직된 인천차이나타운연합회가 지역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 자장면 시식행사를 펼친다. 또 축제기간 연합회 소속 음식점을 중심으로 자장면 한 그릇을 2천 원에 할인 판매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지역 축제로 거듭난다.

  차이나타운연합회는 오는 12~14일 3일간 개최되는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를 맞아 자장면 무료 시식권 1천 장을 지역 내 홀몸노인을 중심으로 골고루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축제기간 동안 주 행사장인 중구 선린동 소재 한중문화관 앞 주차장 부지에서 시식권을 소지한 홀몸노인들에게 무료로 자장면을 제공한다는 것.
  연합회는 이 기간 행사장에 임시 음식점을 개설하고 평소 차이나타운에서 판매하는 자장면 그대로의 맛을 살려 홀몸노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축제기간 행사장에선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자장면 한 그릇을 2천 원에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연합회 소속 중국음식점 20여 곳도 축제기간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장면을 2천 원에 판매한다.

  평소 자장면 가격이 3천500원인 것을 감안하며 무려 40% 이상 할인된 금액이다.

  그러나 차이나타운연합회에 소속되지 않은 일부 음식점은 축제기간 자장면 가격을 평소대로 받을 예정이어서 축제 참여 시 확인이 필요하다.

  연합회 손덕주(52)회장은 “할인 판매하는 업소별로 현수막을 내걸어 일반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면서 “이번 행사는 20여 회원업소의 자율적인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축제기간 행사장에 12개의 임시 부스를 설치, 자장면을 비롯해 왕만두, 중국전통공예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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