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열린 14일 인천차이나타운연합회 회원들이 한중문화회관 주차장에서 자장면 나눔행사를 갖고 있다. /최종철 기자 choijc@kihoilbo.co.kr
  제6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를 맞아 행사기간인 지난 12~14일까지 한중문화관 앞 주차장에서는 한·중 자장면 한마당 나눔행사가 펼쳐졌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일대 중국음식점들로 조직된 인천차이나타운연합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자장면 가격을 할인해 주고 매일 300여 명의 지역 홀몸노인들에게 무료 자장면을 제공해 중국문화축제를 찾은 시민들과 노인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차이나타운연합회는 이번 행사에 앞서 자장면 무료시식권 1천여 장을 지역 홀몸노인들에게 미리 배포하는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은 사랑의 자장면 나누기 행사 덕분에 작지만 행복이 담긴 소중한 자장면 한 그릇을 맛보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주최 측은 따뜻한 자장면 한 그릇에 넉넉한 인심을 담아 내오며 훈훈한 온정을 전달했다.

  연합회는 또한 이 기간 동안 축제행사장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자장면 한 그릇을 2천 원에 할인판매하고 연합회 소속 중국음식점 20여 곳에서도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장면을 2천 원에 판매했다.

  축제행사장에는 자장면을 먹으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져 평균 30분 이상 기다려야만 자장면을 먹을 수 있었지만 저렴한 가격에다 추억을 만들면서 자장면을 먹으려는 시민들로 행사 내내 크게 붐볐다.

  이밖에 이날 행사장에서는 각종 만두와 월병, 중국 전통술, 중국 춘장 등도 많게는 50%까지 할인판매를 벌여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영미(42·여·인천시 남구 주안동)씨는 “즐거운 축제도 보고 맛있는 자장면도 먹고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의 행사를 하는 것을 보니 너무 좋다”면서 “앞으로 이 행사가 더욱 발전해 보다 많은 소외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차이나타운연합회 손덕준(52)회장은 “올해는 예산도 없어 어려운 가운데 이번 한마음 행사를 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자장면 한 그릇에 노인분들이 너무 좋아하고 있어 앞으로 매년 이 같은 행사를 벌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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