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높이뛰기 국가대표 코치로 발탁됐던 이진택(31)이 코치직을 포기하고 고등학교 교사를 선택했다.
 
이진택 전 코치는 올해 신설된 대구체육고등학교 교사로 가기 위해 국가대표 코치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대한육상경기연맹에 전달했다.
 
이진택은 “대표팀 코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줬던 연맹에 너무 죄송하다”면서 “갈등을 많이 했지만 공무원의 길도 쉽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배경을 털어놓았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진택은 “전국체전에는 계속 출전하고 싶지만 상황이 허락할지는 두고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세대교체라는 명분하에 도호영 전 코치와 마찰을 일으키면서까지 이진택을 코치로 선임했던 연맹은 결국 신중치 못한 인사였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한편 후임 코치에는 김태회 전 국가대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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