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실업축구팀이 2002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지인 인천연고를 희망해 옴에 따라 인천연고 실업팀이 창단될 전망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와 실업축구연맹이 실업축구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매년 춘계 및 추계리그로 운영하던 실업축구팀 경기 방식을 지자체 연고제를 통한 연중리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임에 따라 한국철도 실업팀이 인천을 연고지로 정하고 제반 지원사항을 요구해 왔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경기중인 제51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가 끝나는 이달 중순께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해 한국철도 감독, 인천축구협회장, 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지원사항 및 인천연고 지정사항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여러 측면에서 한국철도 인천연고가 바람직하지만 연고지정실업연맹에서 선정한 13개 자치단체가 전부 참여해야 리그대회가 가능함에 따라 기타 자치단체의 참여여부를 파악해 오는 30일까지 연고지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철도팀의 연고가 결정되면 올 추경예산 반영을 통해 대회참가에 따른 선수 숙식비로 매년 4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시립축구장 사용료의 30% 면제와 대회시 의료진 대기협조 및 대회홍보 플래카드 설치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철도 실업팀은 지난 96년 창단, 모두 31명으로 구성돼 매년 6억여원을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인천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고 있는 팀으로 2000년과 2001년 전국체전 우승, 2002년 대통령배 전국 남녀 축구대회 8강진출 등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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