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터키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을용은 10일(한국시간) 열린 터키 슈퍼리그 베시크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도움 1개를 기록했다.

4개월간의 부상 공백 뒤 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한 이을용은 이로써 터키진출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을용은 이날 공수에서 `월드컵 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중반 상대 만시즈의 골문 앞 강슛을 육탄 방어, 팀을 실점위기에서 구한 이을용은 이후 두차례 절묘한 프리킥이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을용이 어시스트를 뽑은 것은 0의 행진이 계속되던 후반 37분.
 
이을용은 왼쪽에서 정확한 센터링을 동료 파티에게 건넸고, 파티는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해 팀의 선취골을 뽑았다.

트라브존스포르는 그러나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판쿠에게 골을 허용,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24)은 4분만 뛰는 수모를 당했다.

최근 교체멤버로 전락한 설기현은 이날 겐크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에 콜라르와 교체투입돼 제 기량을 맘껏 펼쳐 보이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설기현이 안더레흐트와 재계약 포기를 밝힌 상황에서 벌어져 구단측이 설기현의 이적을 방해하려고 투입 시간을 줄였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경기는 안더레흐트의 1-0 승리.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