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상하이 선화(중국)를 꺾고 2002-200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1년 FA컵 우승팀 대전은 10일 밤 태국 방콕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동부지역 8강 A조 첫 경기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상하이를 2-1로 따돌리고 승점 3으로 선두에 나섰다.

전반 9분 한정국의 선제골을 엮어낸 김은중은 전반 종료 직전 장철우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땅볼로 굴려준 것을 문전에서 추가골로 연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상하이는 후반 40분 뒤늦게 뤄샤오가 1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홈그라운드의 벡 테로(태국)가 우티야의 연속골을 앞세워 올해 한.중.일 챔피언스컵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2-2로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A조 풀리그는 12일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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