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dpa=연합뉴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3일(한국시간)2006독일월드컵 본선 티켓을 32개에서 36개로 늘리자는 남미축구연맹의 제안에 대해"스폰서 계약과 경기장 등 대회 준비에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블래터 회장은 "마케팅 및 중계권 계약이 32개팀 참가를 토대로 맺어진 것이어서 팀 수를 변경하기 힘들다"며 "특히 팀 수를 계속 늘리는 것은 월드컵에 결코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 티켓은 98년 프랑스월드컵 때 24개에서 32개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12월 FIFA가 블래터의 주도로 오세아니아대륙에 1장을 배정하는 대신 남미 티켓을 4.5장에서 4장으로 줄이면서 남미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정작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은 "팀 수를 늘린다고 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FIFA와 의견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FIFA는 다음달 3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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