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로더데일<미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숨진 메이저리그 투수 스티브 베클러(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사망원인이 에페드린 과다복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물 검사를 담당한 조슈아 퍼퍼 박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베클러의 혈액속에서 카페인 등 다른 성분과 함께 에페드린이 과다 검출됐다"며 에페드린이 베클러의 심장마비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폈다.

심장 질환과 유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페드린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미국 대학스포츠 등에서는 금지 약물로 규정돼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무더위 속에 러닝 훈련을 하다 쓰러진 베클러는 체중 감량을 위해 에페드린이 포함된 다이어트보조식품을 복용해 왔다.

그러나 에페드린 학회는 "시판되고 있는 에페드린 성분의 식품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며 퍼퍼 박사의 주장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어 에페드린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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