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3세(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이틀 내리 선두를 지켰다.

비게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미라솔골프장 선셋코스(파72. 7천15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비게이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대부분 겨냥한대로 날아간 덕에 이글 1개,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퍼팅이 다소 부진, 2개의 보기를 범하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비게이의 공동선두 동반자가 전날 저스틴 레너드, 제프 브레허트(이상미국)에서 데이비드 피플스(미국)로 바뀌었다.

92년 통산 2승을 올린 뒤 11년 동안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한 피플스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우승자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도 7언더파 67타의 맹타를 뿜어내 톰 바이럼(미국), 에스테반 톨레도(멕시코) 등과 함께 선두에 1타차 공동3위로 올라섰다.

클럽을 도둑맞아 빌린 채로 1라운드 1위로 나섰던 브레허트는 3타를 줄여 공동선두 그룹에 2타를 뒤졌으나 날이 어두워져 3개홀을 마치지 못해 선두 복귀에 희망을 남겼다.

전날 천둥번개로 38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데 이어 이날도 경기진행이 늦어지며 14명의 선수들이 16일 오전 2라운드 잔여홀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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