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선거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해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하는 것 또는 그런 약속을 말하는 것을 공약이라 정의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4·9총선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어느 정당과 후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을 우려, 경인운하 건설사업 저지를 비롯해 첨단산업 전환 투자, 신공항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움직이는가 하면, 해양 조선산업 육성과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 산업물동량 수송체계 구축, 로스쿨 유치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또한 비정규직 규모 축소와 기름값 인하, 휴대전화요금 인하, 청년실업해소 특별법 제정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 등 서민지킴이에 걸맞는 공약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지역연계 성장전략을 통한 도시와 농촌 생활 발전도모, 시장주도형 경기부양 정책 대신 지역복지연대 구축 및 지역복지개발계획 추진을 내세우는 공약도 있다.
이 밖에도 국민배심원제도 도입과 지역복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비정규직 및 사회적 약자 방안 등  서민 삶의 질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정당과 3자녀 가정 1인 대학까지 무상교육 및 군면제를 비롯해 3대 1가정 주거 개발 및 세제 지원, 결혼 30년부터 금혼식까지 부부 백년해로수당 7차례 지급 등 획기적 발상의 공약도 유세장에 흘러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 모두는 선거가 정당이나 인물보다는 정책선거로 전환돼야 한다는 정치풍토를 받아들여 실현 가능성 여부를 판단, 공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짚어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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