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학교 성적이 일정한 기준에 들지 않는 검도 선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대한검도회는 최근 대의원대회를 열어 중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학교 성적이 좋지 않으면 대회 출전을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검도회 관계자는 “검도가 전인교육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공부를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면서 “성적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교 성적에 따라 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운동 경기 종목은 검도가 사상 처음이다.

검도회는 지난 15일까지 중학생 선수들의 성적표를 넘겨받아 성적 기준을 분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26일 상임이사회 회의를 열어 성적 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검도회는 일단 중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기준을 적용한 후 앞으로 고교생과 대학생 선수들에게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검도회 관계자는 “같은 실력이라도 학교별, 지역별로 성적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내부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학업 성적을 끌어 올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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