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체육을 통한 지역 위상 제고를 위해 지역 공공단체와 기업 중심의 실업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청직장운동경기부 9개팀도 시체육회에서 통합·관리·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학교체육이 발굴한 우수선수를 지역기업 취업을 통해 보호·육성하고 성적이 부진한 일반부 종목도 직장이 집중지원,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는 목적 아래 현재 실업팀 창단을 추진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시는 전국체전 등에서 실적이 부진한 육상부 등 9개 시청팀을 시체육회가 통합·관리·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럴 경우 10개 군·구도 경기부를 해체할 수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인천터미널공사와 인천시설관리공단 등 공기업과 대한제당(주), 시금고인 한미은행, 동양제철화학(주) 등 관내 우량기업 29개를 대상으로 실업팀(직장운동경기부)창단을 권유할 계획이라는 것.

그러나 시는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에 경기부 창단을 권유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보고 가능성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초청 간담회 실시 뒤 추진할 방침이어서 가시적인 성과는 11월 이후에나 나타날 전망이다.

시는 보디빌딩 등 26개 종목(남자팀 22개, 여자팀 4개)을 실업팀 창단 종목으로 선정, 우선 인천터미널공사와 시설관리공단, 지하철공사, 인천상공회의소 등 공공단체가 수범적으로 창단하고 일반기업에 창단을 권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달까지 안상수 시장의 협조요청의사를 29개업체에 전달하고 기업별 개별방문을 통해 1차적으로 실업팀 창단을 권유하고 팀 창단이 어려울 경우 우수선수 1~2명을 집중육성하면서 중·단기 창단계획 수립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남자 보디빌딩과 볼링, 궁도와 여자 핸드볼 등 4개 종목을 우선창단 종목으로 선정, 상반기중 창단기업에 대한 우수선수 스카웃을 지원하고 오는 11월중 실업팀으로 출범시킨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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