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
 
인천 송도유원지 부지 한가운데 자리한 (주)대우차판매부지가 세계적인 무비테마파크로 본격 개발된다는 소식이다. (주)대우차판매와 파라마운트사의 합작법인이 그제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 출범식을 갖고 연내 테마파크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상업지구로의 용도변경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던 대우차판매 부지가 세계적인 테마파크 조성으로 인천관광산업활성화는 물론이요 우리나라 관광산업발전까지 주도하게 됐다니 다행이다. 2011년 개장을 목표로 착공될 이 무비파크는 단순한 놀이동산 성격을 벗어나 국내 최초의 리조트형 테마파크로 조성된다니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고 하겠다.
실제 무비파크에는 쇼핑과 식사,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파라마운트 플라자를 비롯해 ‘미션임파서블’ 등 파라마운트사 영화를 배경으로 삼은 무비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여기에다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워터파크와 그랜드호텔이 건립되는 등 주거형 관광이 가능한 리조트형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무엇보다 할리우드식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한국의 대중문화를 접목하는 ‘한국형 테마파크’로 건설하겠다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한류상품과 게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국내 IT산업과의 조화를 통해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특별한 테마파크로 조성, 현재 가동 중이거나 앞으로 조성될 국내외 테마파크와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파라마운트 무비파크에 거는 기대는 무엇보다 송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조성된 송도유원지부지의 본격적인 개발에 촉매제 역할수행이다. 동양제철화학 유수지를 기점으로 송도해안도로변을 끼고 송도국제도시 입구까지 길게 늘어서 지난 20여 년간 방치돼온 송도유원지부지가 무비파크 조성을 계기로 기지개를 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현재 동양제철화학 유수지 매립지에 들어서는 체육시설과 인공폭포 및 암벽등반 시설이 설치돼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송도석산, 그리고 대우차판매 부지에 조성되는 세계적인 수준의 무비파크를 연계해 새로운 모습의 고품격 관광단지로 구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이다. 시와 추진주체 모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개발에 나서야 비로소 시민에게 사랑받는 송도관광단지 탄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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