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에서 뛰고 있는 홍명보(LA 갤럭시)가 북중미 최강의 클럽을 가리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팀의 8강 진출을 뒷받침했다.

홍명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의 타이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CD 모타과(온두라스)와의 16강 홈 2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 전·후반 90분 동안 공·수를 조율하며 1-0 승리를 도왔다.

원정 1차전에서 모타과와 2-2로 비겼던 LA 갤럭시는 이로써 1승1무로 8강에 진출, 4강 티켓을 놓고 멕시코의 명문클럽 CD 네카사와 맞붙게 됐다.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교민 500여명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이날 미국 진출 후 첫 공식 경기에 나선 홍명보는 후반 15분 날렵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망을 뚫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대 맞고 튕기는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공수에 걸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LA 갤럭시는 홍명보의 완급 조절 속에 후반 27분 코비 존스의 센터링을 알렉시 랄라스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전반 잇따라 결정적 득점 기회를 엮어내는 등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한 홍명보는 “어느 위치에서건 책임을 다한다. 앞으로는 골 욕심도 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네카사와의 8강 1차전은 오는 4월10일 플러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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