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세계랭킹 5위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과 동반 라운드한다.
 
26일 대회 본부가 발표한 1, 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5분 톰스, 노타 비게이 3세(이상 미국)와 1라운드 티오프를 한다.
 
첫날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6천950야드) 1번홀에서 경기에 들어가는 최경주는 28일 오후 10시20분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톰스는 PGA 통산 7승을 거뒀으며 특히 올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결승전에서 격돌, 강인한 인상을 남겼었다.
 
비록 막판 우즈의 기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당시 톰스는 초반 강세를 유지하며 우즈와 피를 말리는 명승부를 펼쳤었다.
 
최경주의 또 다른 동반자인 비게이 3세는 인디언 출신으로 PGA 통산 4승을 올렸고 올시즌 들어서는 혼다클래식에서 초반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공동 5위에 올랐었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넘버 3' 필 미켈슨(미국)이 빠진 가운데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서는 우즈는 27일 오후 9시40분 데이비드 고셋, 댄 포스먼(이상 미국) 과 함께 티오프한다.
 
한편 최근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와 퍼터 등 장비 일부를 교체, 새로운 무기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다.
 
최경주는 비거리와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동안 정들었던 테일러메이드 R540(샤프트 길이 44.5인치)을 R580(샤프트 길이 44인치)으로 전격 교체했다.
 
또 퍼터도 종전의 오딧세이 트라이핫투(32인치)를 다시 쓰기로 해 최근 그의 발목을 잡았던 극심한 퍼팅 난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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