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던 미국프로야구의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희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파크에서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선두타자로 나와 130m짜리 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희섭은 지난 20일 애너하임과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1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같은 팀을 상대로 다시 홈런을 뽑아냈고 이날 2타수 1안타로 타율도 0.311에서 0.313(48타수 15안타)로 높였다.

이날 홈런으로 다시 한번 코칭 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긴 최희섭은 오는 4월1일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높였다.

6회초 에릭 캐로스와 교체돼 1루수로 출전한 최희섭은 6회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9회말 공격에서 상대 우완투수 존 스나이더의 초구를 통타, 백스크린 옆에 떨어지는 홈런을 뽑아냈다.

이 때까지 4-6으로 뒤지던 시카고는 최희섭의 홈런 이후 추격의 불을 댕겨 7-6으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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