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김동성(23·동두천시청)이 내년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인 전국선수권대회에 출장하지 않는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하는듯 했던 김동성은 27일 “무릎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대한빙상연맹에 보고했다.

내달 1일~2일 태릉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선수권대회는 2003-2004시즌에 한국을 대표할 빙판의 태극전사들을 뽑는 자리다.

하지만 김동성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해도 태극마크를 다는데는 별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연맹은 “선발전을 통해 남녀 4위까지는 무조건 대표로 선발되며 나머지 2명씩은 강화위원회를 통해 추천 형식으로 뽑는다”고 밝혔는데 김동성은 추천 선수로 뽑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김동성은 부상 여파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됐었다.

다만 지난주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안현수(신목고)와 김동성의 사상 첫 신구 에이스 맞대결이 무산돼 아쉬움은 남게됐다.

김동성은 “꼭 출전하고 싶었는데 죄송하다”면서 “만약 국가대표로 뽑히는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훈련해 반드시 세계 정상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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