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중·고교의 교무조직이 행정중심에서 교육과정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과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속에 학교의 역할 변화에 부응하고 제7차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 및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각급 학교의 교무 조직 운영 실태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실시된 조사는 학교 교무 업무 조직이 교육행정업무의 효율적 처리를 목적으로 한 종래의 교무부, 학생부 등과 같은 행정중심형과 교육과정부, 특별활동부 등과 같은 교육과정중심형, 교육과정중심형에서 일부 행정중심형 체제를 수용한 혼합형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2001~2003학년도에 걸친 초·중·고 학교급별, 학급 규모별, 지역별 교무조직 실태조사 결과 각급 학교의 교무 조직이 행정중심형에서 교육과정중심형으로 급격하게 변화됐다는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또 학교급별 조사 결과 교육과정중심형 교무조직은 2001학년도에 초·중·고등학교별 각 7%, 3%, 2%에서 2003학년도에는 29%, 40%, 24%로 나타났다.

교육과정중심형과 혼합형을 합한 비율은 2003학년도에 초·중·고등학교 각각 80%, 79%, 68%로 나타나 많은 학교가 교육과정중심형의 교무조직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2001년도에 1~11학급 규모의 경우 1%, 12~17학급 규모 3%, 18학급 이상 규모 5%에서 2003년도에는 각각 24%, 57%, 40%로 교육과정중심형 교무조직으로 변했다.

지역별로는 2003학년도에 초등은 성남 74%, 포천 68%, 중학교는 가평 83%, 광명 67%, 고등학교는 연천 100%, 안양 62% 순의 교육과정중심형 교무조직으로 개편됐다.

이 같은 변화는 각급 학교별로 제7차 교육과정의 중점 영역인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재량 및 특별활동 편성과 운영, 지역별·학교별 시설과 인적자원의 공유 등에 관한 행정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강화 및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육 여건의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 `으뜸 경기교육'을 실현하려는 학교 현장의 능동적인 변화 노력의 하나로 해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각급 학교에서는 교무 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교원의 업무 경감을 도모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과정 중심의 교무조직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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