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잉글랜드>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축구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출액은 늘었지만 선수들의 비싼 몸값 때문에 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세전 수익이 3천210만달러(약 403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34%정도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전년보다 13%나 증가한 1억4천630만달러(1840억원)에 달한 것.

특히 맨체스터가 이 기간에 `특급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에게 지급한 선수임금만 5천270만달러(662억원)로 전체 매출액의 43%에 이르러 비싼 몸값에 구단의 허리가 휘어질 지경.

세계최고 부자 축구팀인 맨체스터는 운영수익의 증가로 버티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선수임금이 매출액의 50%선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 고위관계자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달리 운영수익이 놀랄 만큼 좋아지고 있다"면서 "대차대조표를 보면 알듯이 맨체스터의 경쟁력은 강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맨체스터는 지난해 앤디 콜 등을 이적시켜 2천550만달러(320억원)를 받는등 이적 장사로 짭짤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맨체스터를 능가하는 부자구단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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