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AP=연합】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뒷심이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3일(한국시간) 멤피스 더피라미드에서 벌어진 2002-2003 시즌 NBA정규리그에서 팀 던컨(33점·19리바운드)이 원맨쇼를 펼친데 힘입어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05-87로 대파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7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55승20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서부컨퍼런스 1위 댈러스 매버릭스(56승18패)를 1.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바닥을 헤매고 있는 멤피스는 뼈아픈 5연패에 빠졌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이 상대 골밑을 마음놓고 휘젓고 다니면서 공격을 주도한데다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16점·6어시스트)까지 3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면서 크게 앞서나갔다.
 
샌안토니오는 또 식스맨 말릭 로즈(18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3쿼터 막판부터는 20점 내외로 점수차를 유치한 채 손쉽게 승리를 건졌다.
 
멤피스는 로렌젠 라이트만이 24득점하며 제 몫을 해냈을 뿐 주포 파우 개솔이 5득점에 그치는 등의 부진으로 변변한 추격 기회 한 번 갖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밀워키 벅스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홈경기에서 샘 카셀이 20득점하는 등 선수 6명이 모두 10점 이상을 올린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6-99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한 밀워키는 이날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해 3연패에 빠진 워싱턴 위저즈를 2게임차로 밀어내고 동부컨퍼런스 8위를 굳게 지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밀워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카고 불스 등 승률이 모두 5할 이하인 4개팀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반면 워싱턴은 전력이 만만치 않은 팀들과 8경기를 치러야하는 입장이라 밀워키의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은 더욱 밝다.

▶3일 전적

인디애나 103-82 클리블랜드 보스턴 90-62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108-101 시카고 토론토 89-78 디트로이트 밀워키 106-99 휴스턴 샌안토니오 105-87 멤피스 새크라멘토 105-99 워싱턴 미네소타 91-86 시애틀 뉴올리언스 106-97 뉴저지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