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대학이 인천지역 대학 최초로 내년도 대학 등록금 동결과 함께 장학금 10% 증액을 결정했다.

18일 재능대에 따르면 그 동안 이기우 학장을 비롯해 각 부서장들이 몇 차례 회의를 거쳐 이날 최종적으로 2009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기우 학장은 “대학은 미래 산업 인재를 양성해야 할 중요한 임무가 있으며, 고유가 경제 한파도 대학이 감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을 겪고 있고 가뜩이나 서민경제가 어려워지는 시기에 등록금 때문에 학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학은 학생 지도에 더욱 매진해 중도 탈락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자는 대학 구성원의 다짐이 들어있는 것이다”고 등록금 동결 이유를 밝혔다.

이 학장은 아울러 “이번 등록금 동결 결정은 정부가 내세운 등록금 대책(학자금 지원금 2배 이상 확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킨 결정이다”면서 “4년제 대학과는 달리 전문대학은 등록금 의존율이 높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데, 이번 등록금 동결로 대학의 경제적 부담은 크지만 학습 환경 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등에서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외부 장학금 유치 등 복지사업 확대 등으로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재능대학은 등록금 동결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장학금을 10% 증액하기로 해 재학생 기준 2명 중 1명(1인당 장학금 약 150만 원)이 장학금을 받게 됐다.

이건웅 총학생회장(호텔외식조리과)은 “내년도 등록금 동결 조치는 학생으로서 대단히 환영할 일이며, 더욱이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10% 증액한다는 결정도 감사할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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