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8일 “전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좋은성적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이 마스터스 첫 출전인 최경주는 “한국 대표 선수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컨디션이 최상”이라고 출사표를 전해왔다.

벨사우스클래식을 불참한 채 지난 2일부터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 미리 와 현지 적응 훈련을 쌓아온 최경주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초청이 아닌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낸 데 자부심을 먼저 피력했다.

이미 2차례 18홀 연습 라운드를 포함해 여러차례 코스를 나가봤다는 최경주는 “아주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 대한 두려움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그린이 엄청나게 빠르다”며 이 때문에 퍼팅 연습에 몰두한 결과 퍼팅에서도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쇼트 아이언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최근 쇼트 아이언 감각이 퍽 좋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를 도울 캐디 폴 푸스코가 8차례나 마스터스를 치러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해온 체력훈련 덕에 변화가 심한 이곳 날씨에도 별다른 어려움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최경주는 “마스터스라고 해서 다른 대회와 다를 것이 없다. 특별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면 오히려 부담만 될 것”이라며 평상심을 가지느라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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