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한 지 3년에 불과한 신설 학교가 지난 5월 한창희 제3대 교장 부임 이후 새롭게 신바람 나는 학교로 변모하면서 학생에게는 꿈을, 교사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안겨주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새롭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한국인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한창희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1천6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착실하게 나가고 있는, 꿈의 산실 인천영선초등학교(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교육현장을 찾았다.

  # 꿈과 사랑을 담는 학교

   
 

인천영선초등학교는 서로 존중하며 바르게 행동하는 어린이(도덕인),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건강인), 즐겁게 배우며 개성있는 어린이(자주인), 새롭게 생각하는 창의적인 어린이(창조인) 육성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땀흘리며 뒹굴면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

◇ 특색사업

‘꿈을 향해 한 걸음씩’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드림 영어, 드림 수영, 드림 줄넘기, 드림 특기 등 4대 특색사업을 선정해 영선어린이는 누구나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드림 영어=영어의 생활화를 통한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 학교 영어학습 환경 조성, 홈페이지 영어 읽기, 영어속담반 운영, 펜팔, 영어독서클럽 운영, 영어노래부르기 발표회 운영, 영어탈렌트쇼 운영, 방학 중 영어캠프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영어를 익히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 사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영어학습의욕을 고취시켜 학생들의 영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교과학습, 학교 학급 행사와 관련해 영어교육을 실시하며, 특정 학생이나 학년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영어를 쓸 수 있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실례로 인천영선초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Go for it, Dream Big! Yeonseon Festival’을 학년별(3~6학년)로 실시하고 있다.
한창희 교장은 “학생들이 이 기회를 통해 단 하나의 영어 노래를 외워서 다른 사람 앞에서 부를 기회를 가지면 자신감도 생기고 영어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하는 학생들은 연설, 노래,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장르를 영어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참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참관하는 학생들도 다양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중간 중간 퀴즈쇼, 1분 스피치, 경품 행사 등 재미있는 순서가 마련돼 더욱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영어를 배우고도 쓸 기회가 없는 EIL(English as an International Language) 상황에서 학생들이 되도록 자주 영어를 쓸 기회를 주기 위해 행사를 하고 있다는 박은실 교감의 설명이다.

▶드림 수영=수영을 통한 심신이 건강한 어린이로 육성하기 위해 수영교실 참여자를 선발하고, 수영 방과후학교 운영, 드림 수영대회 개최, 수영 꿈나무 발굴을 위해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매년 2회의 수영대회를 개최하고, 수영 연습을 할 수 있는 드림스포츠클럽(수영부)을 가정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확립해 운영하고 있다.

▶드림 줄넘기=줄넘기 운동의 생활화로 기초체력을 향상토록 하고 있다.

신체 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줄넘기 운동을 생활화함으로써 기초체력 향상은 물론이고, 단체줄넘기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성을 기르게 하며 스스로 건강증진 능력을 배양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학년 줄넘기 급수제, 줄넘기 계발활동 부서조직, 학년별 월 1회 줄넘기의 날을 운영, 교내 학년별 줄넘기 대회를 줄넘기 대회 참가 학생 및 교직원 줄넘기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드림 특기=개인의 특기를 발전시켜 어린이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건전한 영선어린이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목표 아래 음악 관련 특기부서를 창단, 연중 운영할 방침이다.

국악합주단 현악앙상블 어린이합창단을 각각 창단, 연중 운영하며, 3년 이상의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수준 높은 특기부서로 발전시키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정기연주회 개최, 교내·외 행사를 통한 발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 창의적 활동의 생활화

창의성 교육을 통해 창의적 발상을 생활과 연관 지을 수 있게 함으로써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해 창의성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 재량활동시간에 창의성 교육을 실시하며, 학년 수준을 고려해 창의장제를 실시해 우수 어린이에 대해서는 시상하고, 특별활동시간에 상설 창의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사랑을 실천하는 인성교육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밝고 명랑하게 성장하도록 교육 풍토를 조성해줌으로써 바르고 고운 심성을 길러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실천한다.

   
 

이를 위해 교과학습이나 학교 학급 행사와 관련해 인성교육을 하되 형식이 아닌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추진 내용으로는 인성교육책자를 발간·지도, 좋아하는 1인 1식물 기르기, 바른 말 고운 말 사용 지도, 효행주간 운영, 밝고 고운 노래 부르기, 1일 1선 하기, 사랑의 대화시간 운영, 경로효친 사례발표대회, 부모님이 일하는 현장 찾아보기, 심성수련활동 활성화 등을 가정과 연계해 연중 또는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  한창희 교장 인터뷰
   
 

“어린이는 나라의 소중한 재산이자 희망이다. 이들이 신나게 배우고 실천하는 학교, 교사는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는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한창희 교장.
신바람 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한 교장을 만나봤다.

-학교 입구에 걸려 있는 영어 현수막이 눈에 띄는데, 영어교육에 대한 계획은.
▶국제사회 공용어인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은 문맹과 다름없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영어 현수막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를 영어구역으로 설정해 다양한 영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쌍방향 영어활동을 위해 영어일기쓰기, 영어노래발표회, 영어페스티벌, 영어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학교 생활의 영어화로 ‘제2의 반기문’을 꿈꾸며 세계로 뻗어가는 영선어린이로 키우고 싶다.

-특기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실천 방향은.
▶개인의 특기 신장을 통한 고운 심성을 기르기 위해 특기적성교육을 심화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졸업 시까지 한 가지의 특기를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갖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남보다 잘하는 자랑할 만한 특기를 갖는 일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삶의 향기를 피울 수 있는 음악을 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국악합주단, 현악앙상블, 어린이합창단을 창단해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특색사업 중 드림 수영활동에 대해 소개한다면.
▶수영은 기초체력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영선어린이는 2㎞ 수영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목표를 달성하는 어린이에게는 금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봄과 가을에 실시하는 전교수영대회는 규모도 크지만 절대 안전을 확보해 학부모들과 참관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들의 호응도 절대적이어서 모두 즐겁게 참여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수영 붐이 일고 있다.

아울러 관행적으로 실시하던 수련활동도 학년별로 물놀이캠프, 영어캠프, 등산캠프 등 다양하게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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