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펼쳐진 2009 K-리그에서도 승리하면서 올 시즌도 깔끔하게 출발했다.

인천은 8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전반 20분 신예 유병수의 헤딩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인천과 부산은 이날 시즌 첫 경기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경기 초반 탐색전을 연상케 했지만 이내 새로운 사령탑을 영입한 인천의 공격축구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인천 쪽으로 넘어왔다.

전반 7분 인천의 이준영 크로스에 이어 챠디가 흘려준 볼을 박재현이 아쉽게 옆 그물을 흔드는 등 찬스를 놓친 인천은 전반 20분 박재현의 크로스를 받은 이준영이 헤딩으로 떨어트려준 볼을 신예 유병수가 헤딩으로 개막전 축포를 터트렸다.

유병수의 골로 인천의 기세가 살아나면서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맞으면서 경기를 이끌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들어 인천은 잠시 주춤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손대호, 우성용, 김상록 등을 차례로 투입하면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박재현, 유병수 등의 좌우 중거리포가 골대를 외면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특급 신인 유병수는 프로데뷔전이자 개막전에서 축포를 터트리며 올 시즌 인천의 공격을 이어갈 유망주로 떠올랐다.

또한 세르비아 출신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인천에서의 감독 데뷔 첫 승리와 함께 상큼하게 한국 축구를 적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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