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포천시 소재 A군부대가 군 시설물인 전투용 이동식 진지를 장기간 국도변 개인 주차장에 방치해 미관 저해와 사고 위험에 노출돼 군 시설물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투용 이동식 진지는 모 군부대가 최초로 개발, 이동식 전투용 진지 하단에 바퀴를 부착해 훈련이나 작전 및 전투 시 이동이 편리하도록 제작했으며, 바퀴에 제동장치를 만들어 고정과 작동이 용이하다.

24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시의 관문인 축석고개 군사시설인 방호벽을 철거하는 협약조건 중 하나로 전투용 이동식 진지설치 비용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약 3천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10개를 제작해 줬다는 것.
소흘읍 이동교리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전투용 진지시설을 개인 주차장에 장기 방치해 영업에 지장이 있어 이동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군 시설물을 장기간 방치하면서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소흘읍에 거주하는 이모(53)씨는 “전투용 진지의 바퀴구조가 어린이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진지를 경사진 곳에 방치해 국도변으로 굴러갈 경우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부대 관계자는 “상가의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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