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는다.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이번 회동에서 노 대통령은 내달 방미를 앞두고 북한 핵문제 등 각종 국정현안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북송금사건 특검이 본격 활동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눌지 주목된다.

청와대 송경희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 최근 건강검진을 위해 입원했을 때 노 대통령이 `한번 찾아뵙겠다'고 방문의사를 전달했으나 김 전 대통령이 `내가 (청와대로) 가겠다'고 해서 회동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당초 부부동반 만찬이라고 발표했으나, 나중에 다른 관계자가 노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간 단독회동으로 결정됐다고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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